직장인... 얼마 후 몇 군데에서 일자리 제안을 받았고 결정을 내려야만 했어요. 그래서 제가 뭘했을까요? 전 MBA로 훈련 받았잖아요? 그래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었죠. 세로줄에는 일자리를 쭉 적고, 가로줄에는 제 기준을 적었어요. 그리고 회사를 비교하고 업무를 비교하고 역할을 비교했죠. 그 중 하나가 구글 최초의 사업부 총괄 관리자였어요. 어, 지금 듣기에는 꽤 그럴싸하겠지만, (버블 터진 직후인) 당시에는 소비자 대상 인터넷 회사가 돈을 벌 수 있기는 한 지 아무도 생각을 못하던 때였어요. 그런 직함이 실제로 있기나 한 건지도 확실치 않았어요. 당시 구글은 사업부가 없었는데, 대체 뭘 총괄 관리하겠냔 말예요. 게다가 다른 회사들보다 직급도 몇 단계나 낮았고요. 그래서 당시 막 CEO가 된 에릭 슈미트 옆에 앉아서 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··· 70 다음